위안부 피해자 박숙이 할머니 별세 (사진=방송캡처)

위안부 피해자 박숙이 할머니가 6일 별세했다.

지난 6일 오후 8시30분경 경남 남해에 거주하시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박숙이(93) 할머니가 별세했다. 박숙이 할머니는 지난해 건강이 악화해 남해읍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 왔다.

박숙이 할머니는 1923년 남해군 고현면에서 태어나 16살 때 남해군 고현면 바닷가에서 조개를 캐다가 외사촌과 함께 일본군에 강제로 끌려갔다.

일본 나고야를 거쳐 중국 만주로 끌려간 박숙이 할머니는 그곳에서 7년간 일본군 위안부 생활을 했고, 해방 후 1948년 부산을 거쳐 고향으로 돌아왔다.

빈소는 남해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며 발인은 8일이다.

한편 박숙이 할머니가 별세하면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238명) 가운데 생존자는 39명으로 줄었다.

곽경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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