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담장 인근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20분께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과 남문 사이 담장에서 안쪽으로 1m 떨어진 지점 두 군데서 불이 났다.

이 불은 인근에 있던 경찰과 출동한 소방대원의 진화 작업으로 20여분 만에 꺼졌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총 16.5㎡가량의 낙엽과 잔디가 불에 탔다.

경찰은 화재 현장에서 인화 물질 냄새가 남에 따라 누군가가 국회 담장을 따라 걸어가면서 불을 질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과 관련해 국회에 불만을 품고 불을 질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2vs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