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명성 경찰청 홍보담당관 등…경무관급 전보·총경 승진인사도 단행
대표적 수사권 독립론자 황운하, 수사권 담당업무 부서장으로

경찰청은 5일 윤명성 경찰청 홍보담당관 등 총경급 16명에 대한 경무관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이들을 포함한 경무관급 57명의 전보 인사도 같은 날 함께 발표했다.

윤 담당관은 광주지방경찰청 2부장으로, 윤외출 경찰청 외사기획과장은 국립외교원 파견으로, 이명교 경찰청 수사1과장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파견으로, 안종익 서울지방경찰청 생활안전과장은 서울 송파서장으로 승진과 함께 내정됐다.

이규문 서울청 청문감사담당관은 대구 성서경찰서장으로, 조용식 서울청 인사교육과장은 인천국제공항경찰대장으로, 김병수 서울청 정보2과장은 울산지방경찰청 1부장으로 각각 경무관 첫 보직을 맡는다.

이문수 경찰청 정보3과장은 경기 수원남부서장, 이문수 서울청 광역수사대장은 경기 부천원미서장, 서울청 경무과 소속 정용근 총경은 충북지방경찰청 2부장, 박희용 충남지방경찰청 정보과장은 충남청 1부장으로 각각 승진 임용된다.

강황수 전북지방경찰청 수사과장은 전북 전주완산서장, 김준철 경찰청 경비과장은 전남지방경찰청 1부장, 김수영 서울청 경무과장은 경북지방경찰청 1부장, 김희규 경찰청 경무담당관은 경남 창원중부서장으로 승진과 함께 자리를 옮긴다.

경찰청은 이밖에 김규현 경찰청 대변인을 경찰청 정보화장비정책관으로 내정하는 등 경무관급 41명의 전보 내정 인사도 단행했다.

경찰 수사권 독립 문제와 관련해 경찰 조직 내 대표적 강경파로 꼽히는 황운하 경무관(경찰대 교수부장)은 수사권 조정 문제를 전담하는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장으로 내정됐다.

수사구조개혁단(수혁단)은 종전까지 총경급이 부서장인 '팀' 체제였으나 이번에 경무관을 단장으로 하는 '단' 급으로 격상됐다.

수혁단은 경찰 직제에 공식 포함된 조직이 아닌 태스크포스(TF)여서 경찰청장 재량으로 격상할 수 있다.

경무관급 인사를 앞두고 경찰 내부망에는 수혁팀을 단 체제로 격상하고, 단장에 황 경무관을 임명해 달라는 글이 올라와 일선 경찰관들이 크게 호응했다.

이영우 경찰청 홍보협력계장 등 경정급 간부 86명에 대한 총경 승진 인사도 같은 날 단행됐다.

총경은 치안총감-치안정감-치안감-경무관에 이어 경찰 조직에서 5번째로 높은 계급으로, 본청·지방청 과장 또는 일선 경찰서장급이다.

이날 경무관 승진·전보와 총경 승진 인사까지 신속히 확정됨에 따라 후속인사인 총경급 전보도 이달 중순께는 마무리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pul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