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손된 박정희 흉상 (사진=방송캡쳐)

영등포구 문래근린공원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흉상이 훼손돼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5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박정희 전 대통령 흉상은 얼굴에 온통 빨간색 스프레이가 뿌려 있었고, 깃 좌우 계급장에도 스프레이로 뒤덮여 있었다.

또 1.8m 높이 좌대에도 ‘철거하라’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사에 나선 것이다.

해당 흉상을 둘러싸고 있는 울타리가 있지만 신원 미상이 이를 넘어 스프레이로 이 같이 훼손한 것으로 추정된다.

흉상 앞에는 “고 박정희 대통령의 흉상을 훼손하거나 주위 시설물을 손괴하는 자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엄중 조치함”이라는 박정희 대통령 흉상보존회의 경고 메시지가 있다.

경찰은 CCTV 추적 등을 통해 용의자를 찾고 있다.

김경식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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