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가 최순실 씨(60·구속기소)의 딸 정유라 씨(20)의 부정 입학 및 학사관리 특혜 의혹과 관련, 정씨를 퇴학시키기로 결정했다. 재입학도 영구적으로 불허하기로 했다.

이화여대 재단인 이화학당은 2일 ‘체육특기생 정유라의 입학 및 학사관련 특별감사위원회’를 통해 이 같은 결정을 학교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정씨에게 각종 특혜를 준 남궁곤 전 입학처장 등 5명을 중징계하고, 최경희 전 총장은 검찰 수사가 종료되면 수사 결과에 따라 조치하기로 했다.

특별감사위는 또 체육특기자 전형도 폐지할 것을 학교 측에 주문했다. 이에 따라 이대는 예체능 실기전형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온라인 교과목의 학사관리에 관한 점검 및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