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북 독자제재 발표, 핵심인물 황병서-최룡해 등 36명 제재
정부가 대북 독자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2일 이날 이석준 국무조정실장은 서울 정부종합청사에서 외교부·통일부·기획재정부·해양수산부·금융위원회·법무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북 독자제재를 발표했다.
제재안에 따르면 대북 수출입 통제와 북한에 기항한 적이 있는 외국선박의 국내 입항 조건과 국내 거주 외국인이 북한을 방문시 한국에 재입국을 금지시키는 등 출입국 제한 조치를 강화했다.
정부는 우선 개인 36명(북한 32명, 중국 4명), 기관·단체 35개(북한 34개, 중국 1개)을 금융제재 대상에 올렸다.
정부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우리 정부의 독자 제재대상은 34개·43명에서 69개·79명으로 확대됐다.
개인에는 김정은의 2인자 또는 최측근 인사인 황병서, 최룡해를 비롯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윤정린 호위사령관 등 북한 정권의 당·정·군 핵심 지도부 인사들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지난 3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제재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곽경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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