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대해 국민 67%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전국 성인 1천3명에게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대해 물은 결과, 응답자의 67%가 반대한다고 답변했다고 2일 밝혔다.

'찬성'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7%였고, 15%는 입장을 유보했다.

성별·지역별·연령별로 대부분의 응답자층에서 '반대'가 우세했지만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만 유일하게 '찬성'이 51%로 집계돼 '반대'(18%)를 크게 앞섰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가운데 681명(68%)은 지난달 28일 국정교과서 현장검토본이 공개된 것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현장검토본 공개 사실 인지자에게 역사 서술 내용의 적절성에 관해 물은 결과 71%는 '적절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적절하다'는 의견은 11%, 의견 유보는 18%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wi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