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는 상반기 신입사원을 채용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글로벌사업관리, 구매, 경영지원, 경영지원(오토랜드 화성), 상품, 생산, 정책개발, 제조솔루션, 커뮤니케이션센터, 특수사업, 품질, 목적기반모빌리티(PBV)비즈니스 등 12개 부문 19개 직무에서 진행된다. 대상자는 오는 8월 4년제 정규대학 졸업예정자 혹은 학사·석사 학위 소지자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을 위해 장애인, 국가유공자, 저소득층·다문화가정은 우대해 선발한다. 서류 지원서는 내달 1일까지 접수하며, 최종합격자는 오는 6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기아는 이달 29일 메타버스를 활용한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 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을 받는다. 또 오는 20∼27일 전국 4개 대학교를 찾아가 오프라인 채용 설명회를 개최한다. 기아 관계자는 "PBV를 통한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주도할 핵심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라며 "역량 있는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정부가 시행 중인 ‘노동조합 회계공시 제도’에 올해도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찬반 표 차가 8표에 불과한 데다 이날 함께 상정된 ‘진보당 지지 배제’ 안건을 놓고도 계파 간 극심한 이견이 표출되는 등 내부 갈등이 한층 심화하는 모양새다. ◆8표 차로 “회계공시 참여”18일 노동계에 따르면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노총 제80차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2024년 사업계획 안건 중 하나인 ‘회계공시 거부’의 건은 재적 1002명 중 찬성이 493표에 그쳐 부결됐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노조 회계공시에 참여하게 됐다.노조 회계공시 제도는 조합원 1000명 이상인 노조가 회계를 공시해야만 조합원이 낸 조합비의 15%를 세액공제해주는 제도다. 정부가 노조의 회계 투명성을 확보하고 조합원의 알권리를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지난해 10월 처음 도입했다.지난해 민주노총은 세액공제를 받지 못하는 데 대한 조합원들의 반발 등을 우려해 공시 참여를 결정했다. 민주노총 소속 공시 대상 노조 331개 중 312개(94.3%)가 공시에 참여 중이다.올해도 참여가 예상됐으나 지난달 28일 조합원 18만3000명 규모의 민주노총 최대 산별노조인 전국금속노동조합이 대의원대회에서 회계공시 제도를 두고 “윤석열 정권의 노조 탄압 수단”이라며 참여 거부를 선언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금속노조는 상급 단체인 민주노총에도 “노조의 자주성을 스스로 지켜야 한다”며 불참을 압박했다.민주노총은 지난달 5일 정기 대의원대회에 올해 회계공시 거부 안건을 상정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채 대의원들이 집단 퇴장
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부의 노동조합 회계공시에 참여하기로 했다. 18일 노동계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노총 제80차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이 같이 의결했다. 이날 '회계공시 전면거부'를 내용으로 하는 안건이 올라왔지만, 재적 대의원 1794명 중 1002명이 참석해 실시한 투표에서 과반수인 502명이 '부결'표를 던졌다. 찬성 493표에 비하면 불과 9표가 많다.노조 회계공시 제도는 조합원 1000명 이상인 노조가 회계를 공시해야만 조합원이 낸 조합비에 15% 세액공제 혜택을 부여하는 제도다. 정부가 노조의 회계 투명성을 확보하고 조합원의 알권리를 도모하려는 목적으로 지난해 10월 처음 도입했다.올해 3~4월 시행되는 두 번째 회계공시도 순탄하게 지나가는 듯했지만 지난달 28일 조합원 18만3000명 규모의 최대 산별노조인 금속노조가 대의원대회에서 “회계공시 제도는 윤석열 정권의 노조 탄압 수단”이라며 돌연 참여 거부를 선언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금속노조는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에도 “노조의 자주성을 스스로 지켜야 한다”며 불참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섰다.반면 조합원 8만5000명 규모의 대형 산별노조인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16일 ‘노동조합 회계공시 시스템’에 회계 자료를 공시하면서, 민주노총 내에서도 회계공시를 두고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 바 있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