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김종태 촛불 종북세력 (사진=방송캡쳐)

“새누리당 ‘막말 형제’가 나서지 않아도 촛불은 이미 횃불이 됐다”

국민의당 양순필 부대변인은 30일 새누리당 김종태 의원의 촛불 종북세력 발언에 이 같이 밝혔다.

양 부대변인은 “새누리당이 이번 촛불 정국에서 양초를 팔아 한몫 단단히 잡기로 작심한 모양이다. 얼마 전 김진태 의원이 ‘촛불은 바람이 불면 꺼진다’고 막말을 해 지난 주말 광화문 일대 상점에 양초가 동날 지경이었다”고 비꼬았다.

이어 “이번엔 김종태 의원이 ‘촛불 집회는 종북 세력의 선동’이라는 폭언을 내뱉었다. 이쯤 되면 새누리당이 음으로 양으로 촛불 집회 확산을 은근히 바라고 있는 게 아닌가 의심스러울 정도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 ‘막말 형제’가 나서지 않아도 촛불은 이미 횃불이 됐고, 대통령 퇴진 그날까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나라를 구하기 위해 나선 촛불은 새누리당이 아무리 이를 폄훼하고 종북 딱지를 붙여 매도해도 결코 꺼지지 않을 것이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양 부대변인은 “새누리당이 진정 당사 지하에 비밀 공장을 차려 놓고 양초를 팔아 떼돈을 벌려고 나선 게 아니라며 더 이상 국민을 자극하지 말라. 당신들이 초대하지 않아도 더 많은 우리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시민혁명 광장으로 달려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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