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사랑의 김장김치’로 추위 녹인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김학동)가 2016년 김장김치 나눔을 실천하며 겨울 추위를 녹이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30일 포스코 본사 2층 구내식당에서 김장김치 담그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김학동 제철소장과 부소장단 및 부장단 등 포항제철소 임직원들이 배우자와 함께 참여했다.

이들 봉사단은 포항지역 소외계층과 복지시설에 전달할 김장김치 1만포기 중 500포기를 직접 담그며 이웃 사랑의 의미를 되새겼다.

2016년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는 포항제철소의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기탁금 7000만 원으로 마련됐으며, 이날 임직원 부부가 직접 담근 500포기와 구입한 9500포기 등 총 1만 포기를 포항시내 사회복지시설 25곳에 전달할 예정이다.

직접 담근 김치는 노노(老老)케어 봉사단이 보살피는 홀몸 어르신들을 위한 것으로, 봉사단원들이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고 전달하여 그 의미를 더할 계획이다.

김학동 포항제철소장은 “올 겨울은 추위가 예년보다 더 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김장재료 물가가 많이 올라 복지시설을 운영하는 분들과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이 그 어느 때보다 힘들 것”이라며 “사회 구성원 모두가 화합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지만 큰 관심과 꾸준한 실천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누리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이웃들의 관심과 사랑을 필요로 하는 분들께 언제나 한결같이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주는 포항제철소 임직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포항제철소는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7만 포기에 달하는 김장김치를 포항지역 사회복지시설에 지원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