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을 맞아 전국 지자체나 국립공원사무소는 등산객의 안전을 위해 등산로를 통제한다. 30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가을철 산불조심 기간인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지리산 청학동∼삼신봉∼갈림길 사이 7.7㎞ 구간 등 전국 19개 국립공원에서 120 구간, 521㎞의 등산로가 폐쇄된다.

12월 16일 이후에는 산불 위험에 따른 등산로 폐쇄 조치가 해제되지만 산별로 겨울철 결빙 위험이 있는 구간을 중심으로 곳곳의 등산로와 도로, 야영장을 폐쇄한다.

덕유산국립공원 사무소는 지난 26일부터 결빙이 우려되는 적상산 진입도로 머루 와인 동굴∼전망대, 안국사 사이 7.3㎞ 구간의 차량 운행을 통제한다.

지리산국립공원 사무소는 겨울철에 시설물의 동파 방지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야영장을 폐쇄한다. 내원, 소막골, 백무동, 중산리 등 4개 야영장으로 12월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운영하지 않는다.

월악산국립공원이 운영하는 덕주야영장도 12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문을 열지 않는다.

주왕산국립공원 사무소도 겨울철 국립공원 고지대의 급격한 기온 강하와 강풍으로 인한 탐방객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한파·강풍특보 발표 때 국립공원 탐방로를 통제한다.

공단은 국립공원 산행정보 앱과 누리집(www.knps.or.kr)에서 탐방로의 경사도 등 환경과 기상을 확인할 수 있는 '안전예보'를 제공한다. 산행정보 앱은 스마트폰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구글 또는 애플 스토어에서 '국립공원'으로 검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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