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와 포항시가 기업, 연구기관, 대학과 신약개발 추진 협의체를 구성하고 신약개발에 본격 나선다.

도는 29일 포항가속기연구소에서 포항시와 포스텍 등 23개 기관 및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프로젝트 추진 협의체를 출범시켰다. 제넥신, 신풍제약, 녹십자, 동아ST 등 국내 대표 제약사와 중국의 화장품 기업인 신생활그룹, 벤처기업인 바이오앱 등 15개 기업이 참가했다.

도는 포항시, 포스텍, 제넥신과 투자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신약개발 핵심 인프라인 경북신약개발지원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제넥신은 포스텍과 함께 자회사(SL-PoGen)를 설립하고 DNA 백신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연구에 나선다. 포스텍은 신약개발에 지원할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한다. 한동대와 동국대 경주병원은 고출력 레이저를 이용한 임상연구를, 막스플랑크한국연구소는 독일 막스플랑크재단과 협조해 신약개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포항테크노파크는 바이오 창업·벤처기업을 지원한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