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검단에 7만4천여 가구 조성"…기반공사 가속화
지하철 연장·광역 도로망 등 확충 추진

인천시가 7만4천여 가구 규모의 서구 검단새빛도시 개발사업을 당초 계획대로 2023년 완공하기로 했다.

새빛도시사업은 인천시와 두바이의 검단스마트시티 개발 협상이 1년 8개월간 이어지는 동안 사실상 중단됐다.

인천시는 집중 공정으로 공기를 단축해 사업을 정상 궤도에 돌려놓겠다는 내용을 담아 28일 새빛도시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작년에 기반공사가 시작된 1단계 지역 188만㎡는 내년 공정률을 38%까지 끌어올리고 나머지 198만㎡ 공사도 연내 발주할 계획이다.

2단계(419㎡)와 3단계(310만㎡) 지역에서는 도시 인프라 구축 공사를 택지 수급 상황과 연계해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검단새빛도시 사업은 2023년까지 서구 원당·당하·마전·불로동 11.2㎢에 7만4천736가구, 18만3천670명을 수용하는 도시 건설을 목표로 한다.

총 사업비는 10조8천218억원으로 인천도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각각 절반을 부담한다.

인천시는 검단 개발 활성화를 위해 철도와 도로망도 확충할 계획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을 계양역에서 검단까지 7.2km 연장해 2024년 개통한다.

사업비는 5천550억원이다.

검단과 경기도 일산·김포 등을 잇는 광역도로 7개 노선 건설도 추진된다.

사업비는 총 6천억원이다.

검단신도시는 2007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됐지만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해 별다른 진척을 이루지 못했다.

인천시는 중동 자본을 유치해 5조원 규모의 스마트시티를 검단에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토지매매협상 결렬로 최근 사업계획이 무산되자 검단새빛도시를 택지지구 사업으로 환원해 추진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iny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