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은 미디어기기 가운데 아침·저녁에는 TV를 많이 보고 낮에는 주로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TV 정규방송이 끝나고 대부분 잠을 자는 새벽에는 컴퓨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27일 전국 4천305가구를 대상으로 시간대별 미디어 이용시간을 조사한 결과 드러난 것이다.

시간대별 미디어 이용시간 비율을 보면 오전 4∼5시에는 TV 28.0%, 휴대전화 24.0%, 컴퓨터 17.7%, 오디오 13.3%, 종이매체 12.4% 순으로 TV가 가장 높았다.

TV의 점유율은 이후 오전 5∼6시 63.3%로 크게 오른 뒤 6∼7시 69.1%, 7∼8시 68.1%, 8∼9시 55.6%, 9∼10시 44.3%, 10∼11시 32.0%, 11∼12시 26.9%로 오전 내내 1위를 유지했다.

이어 오후 들어서는 전화의 점유율이 낮 12시∼오후 1시 41.4%, 오후 1∼2시 33.3%, 2∼3시 30.1%, 3∼4시 29.7%, 4∼5시 30.4%, 5∼6시 32.1%로 TV를 제치고 가장 높았다.

하지만 저녁이 되면서 TV 점유율이 다시 올라 오후 6∼7시 40.3%, 7∼8시 56.9%, 8∼9시 66.7%, 9∼10시 70.8%, 10∼11시 71.4%, 11∼12시 66.9%, 오전 0∼1시 34.1%로 이용시간이 가장 많았다.

새벽에는 TV와 전화 이용이 줄어든 데 반해 컴퓨터는 오전 1∼2시 34.5%, 2∼3시 37.2%, 3∼4시 29.1%로 이용시간 비율이 제일 높았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