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가 독일 드레스덴시의 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도입하기 위해 프라운호퍼연구소 국제협력연구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창원시는 세계적인 과학도시로 주목받는 드레스덴시와 과학기술 교류협약을 맺었다고 24일 발표했다. 협약을 통해 양측은 창원 재료연구소와 프라운호퍼연구소의 첨단과학 연구분야를 중심으로 과학기술 교류와 지역기업 기술 개발 지원, 국제협력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제와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 교류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는 창원시와 재료연구소가 지난 16~20일 드레스덴시와 프라운호퍼연구소 등을 방문해 논의한 결과다.

시는 이달부터 드레스덴시와 행정·재정 교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제협력연구센터 설립을 위해 내년 3월 프라운호퍼연구소 관계자들을 창원으로 초청해 우호교류 확대 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시는 한국독일동문네트워크(ADeKo)가 주관하는 ‘2019년 국제 과학기술 콘퍼런스’ 유치에도 나서기로 했다.

드레스덴시는 막스프랑크연구소와 프라운호퍼연구소 등 세계적 연구소 10여개와 10개 대학이 있는 첨단과학·산업기술 도시다. 유럽의 실리콘밸리로 불린다. 프라운호퍼연구소는 유럽 최대 응용과학기술연구기관으로 산업현장에서 바로 응용할 수 있는 실용연구로 유명하다. 주로 기업의 위탁을 받아 기초기술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한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