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메디컬코리아 대상] 'K의료 품격' 높였다
‘2016 메디컬코리아 대상’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은 건국대학교병원과 이대목동병원이 차지했다. 올 한 해 가장 두각을 보인 제약사와 의료기기 회사에 주는 식품의약품안전처장상은 크리스탈지노믹스, 보령제약, 아이센스에 돌아갔다.

[2016 메디컬코리아 대상] 'K의료 품격' 높였다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경제신문 한국경제TV 한경닷컴 등 한경미디어그룹이 공동 주최한 2016 메디컬코리아 대상에는 종합병원 4곳, 제약·바이오기업 9곳, 우수병원 14곳 등 총 27개 병·의원 및 제약·바이오 기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올해 9회째를 맞은 메디컬코리아 대상은 전문 치료센터 및 진료과목별 우수 병·의원, 국내 제약산업 선진화를 이끈 우수 제약사와 의료기기 업체 등을 선정해 주는 상이다. 한경미디어그룹은 300개 병·의원 및 제약사를 대상으로 소비자 만족도와 충성도, 브랜드 파워 등 조사 자료와 10월17일부터 2주 동안 홈페이지 및 모바일 설문조사 등을 실시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대내외 불안 상황에도 선전

[2016 메디컬코리아 대상] 'K의료 품격' 높였다
올해는 수상하는 병·의원 및 기업 수를 예년 대비 3분의 1 정도 줄이면서 상의 권위를 더욱 높였다. 바이오 벤처기업의 선전도 눈에 띄었다. 18개 수상 병·의원 가운데 고도일병원과 서정한의원 등 두 곳은 9년 연속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건국대학교병원과 이대목동병원은 지역 거점 최고 병원이자 해외 환자 유치 우수 병원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건국대병원은 여러 진료과 전문의들이 함께 진료하는 다학제 진료 시스템으로 유명하다. 암, 심혈관, 희귀질환 등 고난도 질환 의료 적정성 평가도 우수하다. 2010년 문을 연 국제진료소는 국내 병원 중 러시아권 환자가 가장 많이 찾는 곳이다.

이대목동병원은 서울 서남권 대표 대학병원이다. 환자 중심 통합진료 시스템을 구축해 큰 성과를 내고 있다. 환자 개인별 맞춤형 치료를 통해 여러 분야 전문의가 유기적으로 통합 진료를 펼친다. 해외 환자 유치에도 적극적이다. 중국 러시아 몽골 미국 등 60여개 국가에서 외국인 환자가 이대목동병원을 찾고 있다.

우수 병원으로는 서정한의원(성장클리닉부문) 근로복지공단(재활센터부문) 구의료재단 구병원(대장항문부문) CM병원(어깨관절센터부문) 고도일병원(척추통증부문)도 꼽혔다. 이와 함께 리더스헬스케어(영상의학부문) 민병원(갑상샘부문) 부천 연세사랑병원(관절척추부문) 서울365mc병원(비만치료부문) 안산21세기병원(척추관절부문) 유스피부과(피부과-안티에이징부문) 갈렌의료재단 박병원(뇌심혈관질환부문) 참포도나무병원(허리디스크부문) 한그루치과병원(임플란트부문)도 부문별 우수 병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국산화·수출에 앞장서

식약처장상을 받은 크리스탈지노믹스는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신약을 상용화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이 회사가 개발한 관절염 치료제 아셀렉스는 식약처에서 판매허가를 받았다. 고혈압 치료 신약 카나브를 개발한 보령제약도 식약처장상을 수상했다. 카나브는 15번째 국산 신약이다. 보령제약은 중남미 등에 카나브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나란히 식약처장상을 받은 아이센스는 혈당측정기를 국산화해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아이센스는 독보적인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으로 세계 80여개국에 혈당측정기를 수출하고 있다.
[2016 메디컬코리아 대상] 'K의료 품격' 높였다
제약사 부문은 대웅제약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받았다. 물 없이도 짜 먹을 수 있는 감기약 콜대원을 개발한 대원제약은 우수일반의약품 부문에 꼽혔다. 박카스, 베나치오, 판피린, 아이봉 등 일반의약품 및 의약외품을 전문으로 하는 동아제약은 대학생 국토대장정 등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을 평가받아 사회공헌부문 우수회사로 이름을 올렸다. 세계 최초 4가(價) 세포배양 독감 백신을 개발한 SK케미칼과 복합필러 티슈필을 선보인 JW중외제약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미현 / 이지현 / 김근희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