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메디컬코리아 대상] 산재근로자 돕는 통합재활시스템 구축
근로복지공단(이사장 이재갑·사진)은 산재근로자의 사회복귀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설립됐다. 1977년 태백병원을 시작으로 인천, 안산, 창원, 대구, 순천, 대전, 동해, 정선, 경기 등 전국에 10개의 직영병원을 운영 중이다. 이 중 인천, 안산, 창원, 대구, 순천, 대전 등 6개 병원에서는 산재근로자 직업복귀를 위해 작업능력평가 및 작업능력강화프로그램, 주간재활프로그램, 일상생활동작프로그램 등 선진 재활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2016 메디컬코리아 대상] 산재근로자 돕는 통합재활시스템 구축
근로복지공단 병원은 풍부한 임상경험을 가진 전문의를 비롯해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 등 전문지식을 갖춘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전문가로 구성된 팀 평가 회의를 통해 재활치료계획수립, 신체기능평가, 작업능력평가, 심리상태평가를 한다. 이를 근거로 최적의 재활치료법을 산재근로자에게 적용하는 맞춤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매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의료재활치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작업능력평가시스템, 등속성운동평가장비, 중력조절보행시스템, 무중력감압치료기, 척추심부근 강화훈련기, 척추안정화 훈련시스템(3D뉴턴) 등 최첨단 재활치료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인천병원과 대구병원에는 국내 최고 수준의 수중재활치료시설을 설치해 고품격 수중재활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 병원은 로봇재활치료시스템, 중력조절보행시스템 등 최첨단 장비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선진화된 재활 치료에 힘쓰고 있다. 지난 9월 대구병원 내에 연 재활의학연구센터에서는 산재 재활프로그램 개발·연구를 하고 있다. 앞으로 재활프로그램 보급, 산재의료재활 표준화 및 선진화 연구 등에 나설 계획이다.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의 수중치료 모습.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의 수중치료 모습.
근로복지공단은 지난해 5월 서울대병원과 연구협력을 맺고 근골격계 맞춤형 재활프로그램 등 다양한 재활치료기법을 도입했다. 근골격계 맞춤형 재활프로그램은 수중치료를 포함해 매일 1시간 이상 강도 높은 재활치료를 제공하는 산재특화프로그램이다. 근로복지공단은 서울대병원과 공동 진료·연구 활동을 바탕으로 재활치료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근로복지공단은 산재근로자를 위한 요양·보상부터 직업·사회복귀까지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재활서비스인 통합재활시스템을 구축했다. 민간 재활병원과 차별화한 서비스라는 평가를 받는다. 통합재활시스템은 병원 내에서 행해지는 의료적 처치인 의료재활, 심리·정서적 안정에 초점을 둔 사회심리재활, 직업복귀 촉진·지원서비스인 직업재활을 포함한 시스템이다.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