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경계 격상 (사진=방송캡처)

정부가 조류인플루엔자(AI)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 발령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2일 경기 포천에서 AI 의심축이 신고됨에 따라 가축방역심의회의 서면심의를 받아 위기단계를 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경계 단계로 격상되면 전국 모든 시도에 방역대책본부 및 상황실이 설치·운영된다. 주의 단계에선 발생지역에서만 모임 및 집회가 금지되지만 경계 단계에선 발생지역을 비롯해 전국 축산농가의 모임이 자제된다.
현재 전남 해남, 충북 음성, 전남 무안, 충북 청주 등 4개 지역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

정부는 최초로 의심축이 신고된 16일 이후 1주일만에 2개도 4개 시군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고 양주, 김제, 포천 등에서 의심축이 계속 신고되는 등 전국적인 추가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위기단계를 격상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바이러스는 2014년6월 이후 중국에서 모두 16명이 감염돼 10명이 사망해 인체 감염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후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AI관련 관계부처 회의를 열었다.

곽경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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