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시위 폄훼' 이봉진 자라코리아 사장은 누구?
이봉진 자라코리아 사장이 강연에서 한 말이 논란에 휩싸였다. 일각에서는 자라 불매운동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이봉진 사장은 한양대학교 경영학과 81학번으로 1986년 SK 네트웍스에 공채로 입사했다. 이후 1996년 한국까르푸에서 11년 동안 근무하면서 부사장까지 올랐다. 2007년 자라코리아로 이직해 사장직을 맡았다.

이 사장은 지난 5월 23살 연하의 일반인 여성과 결혼해 화제가 됐다. 예비신부는 1983년생으로 올해 33살이다.

스페인 인디텍스그룹의 글로벌 SPA브랜드 자라는 2007년 롯데와 손잡고 자라리테일코리아를 설립했다. 인디텍스가 80%, 롯데쇼핑이 20% 지분을 투자한 합작법인이다.

자라리테일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2905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매장 수는 40여개다.

이 사장은 최근 한 대학교 특강에서 "여러분이 시위에 나가 있을 때 참여 안한 4900만명은 무엇인가를 하고 있다"면서 "여러분의 미래는 여러분이 책임져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연에 참석했던 한 학생은 "시위 참여한 우리는 아무 것도 안하는 건가. 우리 미래를 바꾸려고 시위에 참여하는 것"이라며 이 사장의 발언에 반박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 사장은 "집회 참여하는 것을 비하한 것은 아니었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진실은 밝혀져야 하며 이를 위한 국민 운동은 정당하다고 믿는다"고 해명했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