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치러진 안전골든벨 예선. 현대차 울산공장 제공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치러진 안전골든벨 예선. 현대차 울산공장 제공
현대자동차가 중대 재해 예방과 근로자의 안전의식 함양을 위해 울산공장 전 사업부를 대상으로 안전골든벨을 연다.

현대차는 울산1~5공장과 소재, 엔진변속기, 시트 등 울산공장 9개 사업부별로 50~150명의 안전관리감독자를 대상으로 오는 24일까지 예선을 벌여 100여명을 선발한 뒤 29일 문화회관 체육관에서 10명을 뽑는 안전골든벨 본선을 치를 예정이다.

산업계에서 전 사업부 안전관리자를 대상으로 안전골든벨을 여는 것은 거제 삼성중공업에 이어 현대차 울산공장이 두 번째다.

김영돈 안전환경보건실장은 “울산에서 지진과 태풍 홍수 등 자연재해가 잇따르고 있다”며 “전사적 차원의 ‘안전 컨트롤타워’ 구축과 안전에 대한 근로자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안전골든벨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지난 9월12일 규모 5.8, 19일 규모 4.5 지진이 발생했을 때 안전점검을 위해 생산라인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10월에는 제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울산공장 일부 생산라인이 침수 피해를 입기도 했다.

현대차는 안전골든벨 예선에 앞서 이달 초 안전관리감독자의 법적 역할 가이드북과 심폐소생술 교안 등을 담은 총 200여개 문제를 사전 배포했다. 본선에서는 안전보호장비 착용 등 실습도 병행한다. 윤갑한 사장은 “전사적 차원의 안전골든벨을 통해 안전관리자는 물론 전체 근로자의 안전의식을 높여 ‘안전사고 제로 사업장’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