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국제해사기구(IMO)가 뽑는 ‘2016년 바다의 의인상’에 강성규 서해해양특수구조대 경사(사진) 등 4명이 선정됐다고 21일 발표했다.

유엔 산하기구인 IMO가 2007년부터 수여한 ‘바다의 의인상’은 위험을 무릅쓰고 해상에서 인명을 구조하거나 해양오염을 방지한 개인과 단체에 주는 상이다.

우수상을 받은 강 경사는 지난 1월 전남 신안군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중국 어선 기관실에 5시간 동안 갇혀 있던 선원을 구조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당시 조류가 강한 데다 수중 시야가 없는 악조건에도 잠수장비를 착용하고 전복된 선박 안으로 진입해 구조에 성공했다. 인천해양경비안전서 3005함 함장 오영태 경정과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 1506함 김재구 경장, 신종윤 경장은 각각 장려상을 받았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