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세월호 7시간 (사진=방송캡쳐)

“얼토당토않은 짜깁기로 국민을 현혹하지 마라”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21일 오전 현안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의 ‘세월호 7시간’ 논란 해명에 대해 이 같이 비판했다.

청와대는 홈페이지를 통해 ‘세월호 7시간, 대통령은 어디서 뭘 했는가? 이것이 팩트입니다’라는 글을 통해 일각에서 제기된 논란에 입을 열였다.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관저 집무실에 있었으며, 당시 오전 9시24분부터 밤 10시9분까지 집무 내용을 다룬 그림 파일을 공개한 것이다.

이에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청와대의 오만한 ‘오보 괴담 바로잡기’에 대해 비난의 말을 전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인정한다 해도 도대체 납득하기 어렵다. 사고 발생 1시간 11분 후, 최초 보고와 최초 지시가 이뤄지고 처음 모습을 드러낸 오후 5시 15분까지 전화 보고와 서면 보고를 받았다지만 그 외 시간에 대통령은 누구와 있었고, 무엇을 한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떳떳하다면 세부 일정과 근거를 제대로 밝히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해명을 좋게 인정해 ‘재택근무’와 ‘유연근무’했다 쳐도 왜 하필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는 ‘그 시간’이었는지를 밝혀라. 대통령 혼자 명상과 고민이라도 했단 말인가. 말 못할 비밀은 도대체 뭔가. 보고를 제대로 받았다는 대통령의 첫마디가 뚱딴지같은 ‘구명조끼’ 발언이었다. 누가 납득할 수 있겠나”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얼토당토않은 ‘짜깁기’로 국민을 현혹하지 마라”라고 경고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은 특검과 국정조사를 통해 ‘세월호 7시간’의 진실을 반드시 밝혀낼 것”이라며 “‘세월호 7시간’의 진실을 규명하는 것이 우리 헌정사의 비극이자 불행인 ‘세월호 참사’의 해법을 찾고, 유가족의 한을 푸는 첫걸음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곽경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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