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19일 단풍놀이를 떠나는 나들이객이 대거 몰려 전국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 오전부터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전 9시30분 현재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기흥동탄나들목→오산나들목, 망향휴게소→천안분기점 등 17.7㎞ 구간에서 차량이 시속 40㎞를 넘지 못하며 느리게 운행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방향 비봉나들목→화성휴게소, 발안나들목→행담도휴게소 등 36.5㎞, 중부고속도로 통영방향 동서울만남휴게소→광주나들목 등 14.6㎞, 영동고속도로 안산분기점→동군포나들목 등 13.7㎞도 정체가 심하다.

오전 10시 승용차 기준으로 주요 도시 요금소 간 소요시간은 서울→대전 2시간36분, 서울→대구 3시간53분, 서울→부산 4시간44분, 서울→울산 4시간52분, 서울→광주 3시간26분, 서울→목포 4시간50분, 서울→강릉 3시간이다.

도로공사는 이날 중 488만대가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전 9시30분 현재 13만대가 서울을 빠져나갔고, 자정까지 모두 42만대가 지방으로 향할 전망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날씨가 따뜻해 막바지 단풍을 보려는 인파가 있고, 대학수학능력시험도 끝나 나들이 차량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정오께 정체가 최고조에 이르렀다가 오후 8∼9시께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pul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