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육군 대위, 농가서 수십억대 난(蘭) 훔쳤다 덜미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 6일 오전 3시께 청주시 흥덕구 모 난 농가에 침입해 화분에 심어진 시가 50억원 상당의 난 636분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가 훔친 난 중에는 국내에서 희귀해 소장가치가 높은 고가의 난들이 포함돼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황씨는 난을 판매할 곳을 찾지 못하자 서울에 있는 자신의 원룸에 보관해 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22일에는 광주의 모 화원에 침입한 뒤 폐쇄회로(CC) TV를 파손하고 난을 훔치려 했지만, 관계자에 발각되면서 미수에 그쳤다.
이와 별도로 황씨는 지난달 28일 대전의 모 자전거 상점에 침입해 1천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기도 했다.
서울 모 대학을 졸업하고 육군 대위로 전역한 황씨는 절도죄로 징역형을 받고 지난 8월에 출소했다.
경찰은 난농가 인근의 폐쇄회로(CC) TV를 분석, 황씨를 지난 15일 인천에서 붙잡았다.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vodc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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