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용산동 일원 36만3800㎡에 총 사업비 1조5000억원을 들여 공동주택 6000여가구를 공급하는 뉴 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대전시는 사업 시행자인 대덕뉴스테이개발이 제출한 뉴 스테이 촉진지구 지정 신청 계획을 조건부 수용했다고 16일 밝혔다. 대덕뉴스테이개발은 관련 절차를 거쳐 2018년 초 착공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추진할 특수목적법인(SPC) 대덕뉴스테이개발에는 부국증권과 도달개발, SG개발 등이 참여하고 있다. 뉴 스테이는 중산층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월세형 임대주택으로 최장 8년까지 살며 매입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집주인과 갈등 없이 시설물 하자 보수 등을 받을 수 있고, 분양임대료 상승률은 연 5% 이내로 제한해 세입자의 부담을 현저히 낮출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대덕뉴스테이개발은 85㎡ 이하 기업형 임대주택 3736가구와 분양아파트 2245가구 등 모두 5981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대덕뉴스테이개발 관계자는 “토지보상비와 공사비 등을 합쳐 최대 1조5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안에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대전시도시계획위원회 통과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하면 곧바로 실시설계를 진행, 지구계획승인 절차를 밟는다. 시 관계자는 “관계부서 협의와 세부사항 검토 등을 하면 내년 5, 6월께 밑그림이 그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