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중단·중대재해 책임자 처벌하라"

현대중공업 노조는 회사의 비(非) 조선부문 분사 결정에 반발했다.

현대중공업은 15일 이사회에서 조선·해양·엔진, 전기전자, 건설장비, 그린에너지, 로봇, 서비스 등 6개 회사로 분리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노조는 "회사의 분사 구조조정을 철회해야 한다"며 파업에 나섰다.

노조는 회사의 구조조정 중단과 함께 올해 들어 잇달아 발생한 중대재해에 대한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며 16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울산 본사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파업에 나선다.

노조는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 과정에서 그린에너지 사업본부와 엔진기계사업본부 산하 로봇사업부, 각 사업본부 서비스 부문에서 회사의 분사 구조조정이 이어지자 수차례 파업했다.

노조는 "분사를 거부한 지원 부문과 중기·설비 부문 조합원들이 일자리 보장을 요구하며 정문 앞 출근투쟁과 기술교육원 아침 집회를 2개월 넘게 진행하고 있다"며 "구조조정에 맞서 조합원 고용과 권익을 지킬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은 노조를 중심으로 단결하고 투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분사 대상 조합원 일부는 현재 강제 전환배치 반대 투쟁위원회를 만들어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