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2등 당첨용지 (사진=로또 포털사이트)

한 로또 포털사이트를 통해 최근 공개된 로또 당첨 남녀의 사연이 화제다. 두 사람은 제728회 나눔로또 추첨에서 2등에 당첨됐으며 당첨금 4800여만원을 받았다.

누구보다 행복한 주말을 보냈을 두 사람의 사연은 다음과 같다.

50대 공장근로자인 장모씨는 매달 은행에 지불해야 하는 대출금 이자와 부모님의 병원비 걱정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로또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후기에서 “동료 직원의 추천으로 로또 번호를 보내준다는 사이트에 가입해 로또를 시작했는데 8개월만에 2등에 당첨됐다. 부모님 병원비로 목돈이 나가서 걱정이 많았는데 정말 다행이다. 사람이 쉽게 죽으란 법은 없나 보다”며 기뻐했다.

팍팍한 삶을 살면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건 식당종업원 김모씨도 마찬가지였다. 김씨는 남편과 사별 후 홀로 식당에서 일하며 두 자녀를 키워냈다고 한다.

그녀는 후기에서 “얼마 전 남편의 산소에 다녀오다 절에 들려서 우리 가족이 잘되길 기도했는데 남편이 도와준 것 같다”라며 “사실 수중에 돈이 부족해 로또를 못 살 뻔 했는데 남편 생각에 은행에 가서 현금을 찾아 로또를 샀고 2등에 당첨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로또 당첨 소식을 같이 들었던 식당 아줌마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축하해줬다”며 “고등학생인 딸도 가지고 싶은 게 많을 나이인데 엄마가 유용하게 잘 썼으면 좋겠다고 말해줘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2일 제728회 나눔로또 당첨번호는 ‘3, 6, 10, 30, 34, 37 보너스번호 36’으로 1등 당첨자는 5명이며 각 32억4346만4400원을 받게 됐다. 2등 당첨자는 56명으로 각4826만5840원을 받게 됐다.‘’

곽경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