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서있는 퇴진론 (사진=방송캡쳐)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의 2선후퇴론을 폐기하고, 대통령 질서있는 퇴진론을 당론으로 결정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100만 촛불민심과 대통령의 하야와 탄핵을 요구하는 65% 이상의 국민들의 민심을 반영해서 당의 입장을 정리한 것이다. 대통령은 민심에 귀 기울여야 한다. 대통령이 그 자리에 계속 계시는 것이 오히려 국정혼란이라고 말하는 많은 국민들의 여론을 가슴깊이 새겨야한다”고 강조했다.

국정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더불어민주당은 질서있는 퇴진론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추미애 대표와 박근혜 대통령 간의 회담은 무산됐지만 더불어민주당이 결정한 당론을 전달하기 위해서 만나자고 한 것이기 때문에, 지금 이 자리에서 다시 대통령에게 정식으로 요구한다. 국민의 요구, 야당의 요구, 시민사회 요구에 귀 기울여서 본인의 거취를 하루빨리 결단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제 여야 간에 특검과 국정조사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 진실을 규명하고 국정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합의가 잘 이뤄졌다. 본회의에서 하루빨리 통과돼서 제대로 된 진상조사가 국회와 특검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대통령 퇴진 운동도 열심히 하겠지만 국회 안에서 민생을 챙기고 진상을 밝히는 노력도 꼼꼼히 하겠다. 더불어민주당은 투트랙을 차질 없이 진행해서 민생도 챙기고 국가 혼란도 막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곽경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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