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미술의 거장으로 불리는 이우환 화백의 그림 40여점을 위조해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 화백의 그림을 위조한 화가 박모씨(56)와 이를 유통한 김모씨(58) 구모씨(44) 부부를 구속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들은 앞서 경찰에 붙잡혀 재판이 진행 중인 위조범과는 별개로 범행을 저질렀다.

박씨는 김씨에게서 이 화백의 그림을 그려달라는 제의를 받고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이 화백의 작품 ‘선으로부터’ ‘점으로부터’ 등을 위조했다. 김씨 부부는 위작을 서울 인사동의 한 화장 대표 김모씨(58)에게 29억원에 넘겼다.

김인선 기자 ind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