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8시 10분 전에 입실 마쳐야…아날로그 시계만 휴대 가능

서울시교육청은 17일 시행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 고사장 부근에 교통 혼잡이 우려된다면서 승용차 이용 자제를 재차 당부했다.

15일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지역에서는 총 204곳의 시험장(4천952개 교실)에서 수능이 진행되며 전국 수험생의 21.8%인 13만2천257명이 응시한다.

2017학년도 수능은 1교시 국어영역(08:40∼10:00), 2교시 수학영역(10:30∼12:10), 3교시 영어영역(13:10~14:20), 4교시 한국사·탐구영역(14:50∼16:32),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영역(17:00~17:40) 시험이 진행된다.

수능 당일에 수험생은 오전 8시 10분 전까지 입실해야 한다.

많은 직장이 수능 때문에 출근 시간을 늦춘다고는 하지만, 직장인들의 일상적인 통근 시간과 겹치는 데다 13만명이 넘는 수험생이 한꺼번에 이동하다 보니 교통 혼잡이 우려된다.

교육청은 "수능 당일 시험장 학교 부근의 교통혼잡이 예상되므로 자가용 이용을 자제해달라"고 학부모와 수험생들에게 당부했다.

올해 수능이 예년과 달라진 것 중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한국사 영역이 필수로 지정됐다는 점이다.

한국사를 응시하지 않을 경우 수능 성적 전체가 무효처리돼 성적표가 제공되지 않는다.

4교시 탐구영역에서 1개 과목만 택한 수험생은 대기시간(탐구영역 첫번째 시험시간) 동안 답안지를 책상 위에 뒤집어 놓고 정숙을 유지하며 대기해야 한다.

이 시간에 일체의 시험준비나 답안지 작성 행위는 부정행위로 처리된다.

전자식 화면으로 표시되는 시계는 갖고 들어갈 수 없으며 오직 시침, 분침, 초침 등이 있는 아날로그 시계만 휴대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yongl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