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3만명 돌파 (사진=방송캡처)

국내에 들어온 탈북민이 3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통일부는 “지난 11일 오후 제3국을 통해 북한이탈주민(탈북민) 7명이 입국하면서 이날 기준 탈북민 숫자가 3만5명이 됐다”고 밝혔다.

국내 입국한 탈북민은 지난 1962년 6월 최초 귀순에 이어 2006년2월 1만 명, 2010년11월 2만 명을 돌파했으며 이후 6년 만에 3만 명을 넘어섰다.

탈북민 숫자는 2005년 1384명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9년에는 2914명까지 늘었고, 이후 북한 당국의 국경 통제 및 탈북 처벌 강화 등의 영향으로 2011년 2706명, 2012년 1502명, 2013년 1514명, 2014년 1397명, 지난해 1275명으로 감소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올해 1~10월 국내 입국한 탈북민은 1155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김정은의 공포정치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강화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일부는 탈북민 3만 명 시대를 맞아 이달 중 ‘사회통합형’ 탈북민 정착지원 개선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회통합형 정착지원 정책에는 탈북민의 사회적 참여를 확대하고 탈북민의 고용 기회를 늘리며 탈북 청년의 남한 학교 적응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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