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촛불집회 (사진=민중총궐기 페이스북)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광화문 촛불집회에 100만명의 시민들이 모였다. 87년 6월 민주항쟁 이래 최대 인파가 항거에 나섰다.

12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는 100만명 이상(경찰 추산 22만명)의 시민들이 ‘비선 실세’ 의혹과 관련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외치는 3차 주말 촛불집회가 진행됐다.

이날 집회는 70만명이 모였던 2008년 광우병 사태 당시 촛불집회를 넘어선 규모로 1987년 6월 항쟁 100만 인파 이후 29년만에 기록이다.

시민단체를 비롯해 청소년, 학계, 대학생, 노동자 등 각계각층의 시민이 하나가 돼 “박근혜는 퇴진하라”를 외쳤다.

민중총궐기 투쟁본부에 따르면 서울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촛불집회가 개최된 가운데 부산 3만5000명, 광주 1만명, 제주 5000명, 대구 4000명, 세종 3000명, 전북 전주 2000명, 대전 1500명, 경남 580명, 전남순천 500명, 충북 청주 500명이 모여 이를 함께 했다.

3차 범국민행동이 지나면 이어서 박근혜 퇴진을 외치는 1박 2일 행사도 진행된다.

곽경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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