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티 이영복 (사진=해당방송 캡처)


엘시티 이영복 청안건설 회장이 검거됐다.

11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10일 오후 9시 10분께 서울 강남구에 있는 모 호텔 앞에서 ‘해운대 엘시티’ 비리 의혹의 중심에 있는 이영복 회장을 특경법상 횡령 및 사기 혐의 등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 이영복 회장은 전담 수사팀이 꾸려진 부산지검 특별수사부로 압송돼 조사를 받고 있으며 변호인을 통해 부산지검 동부지청에 자수서를 제출했지만 다시 마음을 바꿔 은신하려던 도중 가족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앞서 이영복 회장은 2조7000억원 규모의 해운대 엘시티 사업 추진 과정에서 5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비자금은 전·현직 국회의원과 부산시 전·현직 고위 공무원 등을 로비하는데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엘시티는 해운대해수욕장 바로 앞 6만5934m² 터에 101층 랜드마크타워 1개 동(높이 411.6m)과 85층 주거타워 2개 동으로 건설된다. 지난해 10월 착공했으며 2019년 11월 말 완공할 예정이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