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권 ‘비선 실세’ 최순실 씨를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을 7일 오후 9시40분께 체포했다고 이날 밝혔다. 적용된 혐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 강요 등이다. 송 전 원장은 자택에서 체포돼 특별수사본부가 차려진 중앙지검 청사에서 조사받고 있다.

송 전 원장은 최씨와 가까운 사이로 거론되는 광고감독 차은택 씨의 인맥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차씨 등과 함께 지난해 3월부터 옛 포스코 계열 광고사 포레카 인수전에 참여한 중견 광고업체 A사 대표에게 인수 후 포레카 지분 80%를 넘기라고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선 기자 ind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