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동기보다 17.6% 증가

올해 들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8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7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1천376만2천290명으로 잠정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천170만2천451명에 견줘 17.6%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전체 방문객 수(1천366만4천395명)도 55일 앞당긴 지난 5일 돌파, 역대 최단 기간 기록을 세웠다.

국적별로는 내국인이 1천56만4천15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42만1천701명)과 비교해 12.1% 늘어났다.

외국인은 319만8천13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28만751명)에 비해 40.2%나 급증했다.

이 중 중국인 관광객은 275만여명으로 지난해(195만4천여명)보다 40.7% 증가했다.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86%를 차지한 것으로, 외국인 관광객 10명 중 대략 9명은 중국인 관광객인 셈이다.

지난달 20일에는 국제 크루즈선을 타고 온 연간 관광객이 사상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제주 연간 관광객은 2013년 사상 처음으로 1천만명을 돌파했고, 이후 줄곧 '관광객 1천만명 시대'가 이어지며 해마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도 관광협회 관계자는 "내국인의 경우 가족 단위 개별관광객과 골프 등 레저스포츠를 즐기려는 관광객이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은 여러 가지 대외 여건이 좋지 않음에도 중국인을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도 관광협회는 이달 중 1천400만명을 넘어서 내달 말까지는 1천500만명 가량 되는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ko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