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훈련 해보며 마지막 점검…건강관리에도 유의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7일)이 꼭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중·고교생까지 시국선언에 동참하는 어수선한 상황이지만 고3 수험생들은 흔들리지 말고 남은 열흘간 최상의 컨디션을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

메가스터디 남윤곤 입시전략연구소장의 도움을 받아 남은 기간 수험생들이 꼭 챙겨야 할 것들을 살펴본다.

◇ 모의평가·EBS 교재 다시 점검…국어영역은 꾸준히

6월, 9월 모의평가는 올해 수능의 출제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자료인 만큼 두 번의 모의평가에서 모두 출제된 주제나 유형을 특별히 신경 써서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이 좋다.

새로운 도표, 그래프, 제시문 등이 포함된 신유형 문제들도 마지막 점검을 해둬야 한다.

수능과의 연계율이 70%로 매우 높은 EBS 교재 역시 다시 훑어보는 것이 좋다.

특히 국어와 영어영역은 EBS 교재 지문이 많이 등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실제 수능과 연계되는 교재 지문은 다시 확인, 정리해야 한다.

수능 준비 마무리 시기에 '금기사항'은 새로운 문제를 다시 푸는 것이다.

따라서 모의평가나 EBS 교재를 다시 점검할 때는 그동안 풀었던 문제와 오답을 중심으로 하도록 한다.

또 각 과목의 교재나 정리노트를 가볍게 훑어보면서 혼동되는 부분을 다시 점검하는 것이 좋다.

올해 출제경향에 비춰 반드시 확인해야 할 핵심 내용 위주로 정리하면 마무리 학습에 도움이 된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에 지원한 학생이라면, 점수를 올릴 가능성이 큰 과목에 하루 정도를 온전히 할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수능 고득점을 위해서는 1교시 성적이 잘 나오는 것이 중요한 만큼 남은 10일 동안은 매일 30분씩이라도 국어영역에 시간을 할애하도록 한다.

실전훈련도 해봐야 한다.

실제 수능 시험 시간에 맞춰 문제를 풀되, 쉬운 문제부터 풀고 잘 풀리지 않는 문제는 건너뛰면서 답안지 마킹까지 연습하도록 한다.

◇ 적절한 수면…먹는 음식에도 신경 써야

수능 일이 다가올수록 다급한 마음에 밤을 새워 공부하는 경우가 있는데 지금부터는 수능 당일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하는 데 신경 써야 할 때다.

따라서 무리하게 밤을 새우기보다는 적절한 수면 시간을 유지하면서 몸 컨디션을 최상으로 만들어야 한다.

또 몸에 좋다는 영양식품 등을 함부로 먹지 말고 평소 섭취하던 음식, 특히 소화가 잘되는 음식 위주로 섭취하면서 탈이 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무엇보다 긍정적이고 편안한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마인드 컨트롤'이 어떤 것보다 좋은 결과를 내는 특효약임을 명심하고, 끝까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유지하도록 한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