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에서 손 떼라 (사진=해당방송 캡처)


더불어민주당 의원 47명은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에서 즉각 손 떼야 한다고 촉구했다.

6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47명 중 22명은 청와대 앞 분수광장을 찾아 박근혜 대통령이 여야가 합의한 국무총리에게 전권을 넘기고 국정에서 즉각 손을 떼야 한다는 내용에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이번 회견문에 이름을 올린 47명에는 지난 3일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성명에 서명했던 31명도 대부분 포함됐다.

이들은 "다수 국민이 더는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고 하야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보여준 최근 대통령의 행태는 민심을 정면 거부한 것"이라며 "민주화 선언 요구에 4·13 호헌 선언으로 국민 여망에 역행한 5공화국 전두환 정권과 같은 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미 대통령은 국민적 정통성을 상실했고 사법적 심사의 대상이어서 더는 통치권을 행사할 방법이 없다"며 "국회가 합의할 국무총리에게 전권을 넘기고 국정에서 손을 떼겠다고 국민 앞에 즉각 천명할 것을 박 대통령에게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경식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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