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는 3일 오후 부분파업 후 울산시내에서 조선산업 구조조정 중단 촉구 집회를 열었다.

노조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4시간 동안 파업했다.

이어 일부 조합원들이 울산 남구 태화강역 광장에 모여 조선산업 구조조정 중단을 촉구했다.

노조의 파업은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 과정에서 9번째다.

회사는 "파업 참여 인원이 많지 않아 생산 차질은 없다"고 밝혔다.

백형록 노조 위원장은 "조선산업이 침체한 것은 정부 지원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노동자를 벼랑으로 내몰고 있는 구조조정을 철회하지 않으면 더 강력하게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집회 후 주변 도로를 따라 행진했다.

현대중 노사는 5월 10일부터 50여 차례 넘도록 임단협 교섭을 하고 있지만, 회사의 분사 등 구조조정이 겹치면서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김용태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