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 경포 인근 앞바다에 마치 우주선과 흡사한 형태의 대형 어초가 투하됐다.

FIRA(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는 해중공원이 조성 중인 강릉 경포 인근의 사근진 앞바다에 해중경관시설물 중 하나인 팔각별강제어초 설치를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팔각별강제어초는 가로와 세로 각 14m, 높이 6m, 총 무게는 20t의 대형 어초다.

형상이 마치 우주선과 흡사하다.

어초는 총 4기가 30m 수심에 설치됐다.

어초 형태는 팔각형과 돔형으로 파랑에 안정적이며 외벽은 판재로 이루어져 유속을 정체시킨다.

내부에는 음영 공간을 제공해 다양한 어류의 집과 부착생물 서식이 가능하다.

특히 다이버에게는 자연암반과 어우러져 마치 산맥을 보는 듯 신비롭고 웅장한 바닷세계의 경험이 될 전망이다.

경포 인근의 사근진 앞바다에 조성 중인 해중공원은 수심 20∼30m에 스쿠버 다이버의 볼거리 제공을 위해 천혜의 비경인 천연암반과 연계해 인공어초와 침선 어초를 활용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FIRA 동해지사 관계자는 "국내 최대 해중경관 시설에 따라 다이버들이 안전하게 레저활동을 할 수 있도록 시설물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의 특색 있는 스토리텔링을 접목해 관광명소로 발전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yoo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