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대, 부산사하구종합사회복지관의 협력으로 다문화여성 경제자립 모색
“동주대 다문화여성 네일아트 기능경진대회에서 5명이 장려상”
사진: 왼쪽부터 장려상을 받은 권구이영, 위홍어, 정혜미, 응웬티끼우, 누엔녹흐엉 씨.

(사)한국기능연합회가 주최하고 부산광역시와 한국산업인력공단 부산지역본부,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이 후원하는 제4회 민간기능경진대회의 네일아트 종목이 30일 한국산업인력공단 부산지역본부 실기장에서 열렸다.

이날 경진대회에서 참가자 중 권구이영, 위홍어, 정혜미씨 등은 중국계 다문화 여성과 베트남 다문화 여성으로는 응웬티끼우, 누엔녹흐엉씨 등 모두 5명이 참가해 습식매니큐어 종목에서 당당하게 장려상을 수상했다.

장려상을 받은 5명의 여성은 동주대학교에서 진행하는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동주대학교 미용계열과 사하구종합사회복지관이 공동으로 부산 사하구 다문화가정 여성 대상, 네일아트의 이론과 실기를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프로그램에 지난 9월부터 참가해 이론과 실기를 배워왔다.

11월까지 3개월간 진행되는 동주대학교의 네일아트 수업에서 힌툭치씨(베트남)를 비롯, 4개국의 10명이 참가했다. 1차로 5명이 기능 경진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과를 올렸다.김영탁 동주대학교 총장은 “지역사회 봉사라는 대학의 책임감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다문화가정의 다양한 개성과 특성을 바탕으로 교육과 경제활동을 함께 수행하는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하고 실천하는 대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희배 부산사하구종합사회복지관장은 “교육에 참가한 다문화 가정의 여성들이 네일아트의 기술적인 훈련을 받은 이후 사회적기업등의 형태로 경제자립으로 이어지는 목표를 달성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네일아트 교육프로그램은 동주대학교 미용계열의 창업동아리 다섯손가락(지도교수 문명희) 소속학생들이 함께 수업을 진행함으로써 교육의 효과도 높이고 있다. 학생대표 엄민영 씨(미용계열 1학년)는 “언니 같기도 하고 이모 같기도 하고 너무 재미난 수업이 기대된다”며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다양한 이웃나라의 전통문양도 네일아트에 응용하면서 예술성을 확장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동주대는 대한민국특성화전문대학(SCK) 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2018년까지 보건교육으로 특화된 NCS교육과정 개발과 정착으로 인해 지역사회 명문대학으로 발돋음하고 있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