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는 1일부터 공항에서 항공기에 기름을 넣거나 화물을 싣고 내리는 지상조업뿐 아니라 항공권 발권 등을 위한 체크인 카운터를 모든 항공사가 공동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공용여객처리시스템을 본격 운영하기로 했다.

공항공사는 31일 무안공항에서 항공기에 대한 지상조업(항공기취급업) 서비스 개시 행사를 열고 우선 무안·양양공항에 취항하는 모든 항공사를 대상으로 지상조업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지상조업 제공이 원활하지 못해 신규 취항에 어려움을 겪거나 수익성 문제로 조업 인력 및 장비 투자를 꺼리는 지방공항의 애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공항공사는 터미널 체크인 카운터를 모든 항공사가 공동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공용여객처리시스템 서비스도 시작했다. 체크인 카운터는 항공권 발권과 수하물을 위탁처리하는 곳이다. 공용시스템을 개시한 것은 특정 시간대와 특정 체크인 카운터에 여객이 몰리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지금까지는 항공사별로 체크인 카운터와 탑승 게이트를 따로 운영해 탑승권 발권 등을 위해 기다리는 시간이 많았다. 공항공사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일 대구공항을 시작으로 연말 청주공항, 내년 김포공항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