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득 (사진=방송캡처)

최순득 씨가 '진짜 실세'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최순득 씨와 그의 딸 장유진씨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A씨는 31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최순득이 숨어 있는 진짜 실세"라며 "최순득이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지시하면, 최순실은 이에 따라 움직이는 `현장 반장`이었다"고 말했다.

B씨도 인터뷰에서 "최순득이 국회의원들이 한자리 차지하려고 돈 보따리 들고 찾아온다고 자랑했다"며 "2012년 이후 건강이 안 좋아진 순득 씨가 딸에게 사업을 가르친 뒤 뒤에서 지휘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돌았다"고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27일 TBC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최순실 조카 장유진이 가장 실세라고 보고 있다. 검찰이 수사 의지가 있다면 장유진 씨를 긴급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A 씨는 “순득 씨 딸(장유진 씨)이 연세대를 다닐 때 결석을 자주 했지만, 엄마 권세를 업고 졸업장을 받았다는 얘기가 강남에 파다했다”고 했다.

또한, 최순실 씨의 전 남편 정윤회 씨 부친(정관모 씨)는 채널A에 “최순득 씨가 최순실 씨보다 권력이 더 막강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처럼 최순득 씨가 아프다는 이유로 딸 장유진이 진짜 실세로 활동했다는 증언이 속속 나오면서 최순득 씨의 존재감이 최순실 이상이었을 것이란 의혹도 커져가고 있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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