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기계장비 등 주력업종의 부진으로 부산, 울산, 경남 등 동남권 산업활동이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31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부산, 울산, 경남지역 9월 산업활동 동향' 자료를 보면 부산지역 광공업 생산은 작년 동월 대비 9.5% 감소했다.

화학제품(9.5%), 전기·가스·증기업(3.8%) 등의 생산은 증가했지만, 기계장비(-29.0%), 금속가공(-16.1%) 등의 생산은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출하는 자동차(-26.9%), 기계장비(-27.1%) 등을 중심으로 작년 동월 대비 11.6% 줄었다.

특히 자동차는 최근 업황 부진을 보여주듯 재고가 56.7%나 늘었다.

경남지역의 경우 광공업 생산이 4.3% 감소했고, 출하도 3.5% 줄었다.

재고는 4.1% 증가했다.

경남도 자동차와 기계장비 업종의 부진이 산업활동 위축에 큰 영향을 미쳤다.

울산의 광공업 생산도 5.3% 줄었다.

석유정제(9.2%)와 화학제품(4.9%)은 선전했지만, 자동차(-24.0%), 기타 운송장비(-13.0%)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s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