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통영·고성 조선소 하청노동자 살리기 대책위'가 29일 경남 거제시 아주운동장에서 고용안정 등을 요구하는 '조선소 하청노동자 대행진' 행사를 열었다.

이날 대행진에는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창원에서 온 희망버스 참가자들도 함께했다.

'힘내라 하청노동자'를 주제로 한 대행진에서 하청노동자들은 임금체불, 임금삭감, 다단계 물량팀 등 평소 겪은 고통과 울분을 토해냈다.

이들은 하청업체 폐업에 따른 고용승계를 원청이 보장하는 등 고용을 안정시키고, 하청노동자 체불임금을 원청이 책임지고 지급하라고 외쳤다.

특히 "조선소 하청 노동조합을 건설하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노동자와 시민 등이 각각 3천원씩 낸 기금으로 만든 '고용 안정호'를 앞세우고 대우조선해양 앞까지 2㎞ 구간을 행진했다.

(거제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shch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