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백신여유 있어…11월안에 접종해달라"

전국의 인플루엔자 무료접종 대상 노인 중 약 80%가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27일 기준으로 만 65세 이상 노인 693만명 중 78.9%인 547만명이 무료 접종을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절기(2016∼2017년) 노인 인플루엔자 무료 접종 사업목표는 전체 65세 이상 인구의 82%로 이번 사업목표와 비교하면 현재 접종률은 96.2% 수준이다.

지난 절기(2015∼2016년) 노인 인플루엔자 총 접종 인원은 545만명으로 접종율은 80.9%였다.

질병관리본부는 노인 인플루엔자 무료접종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준비된 백신을 모두 사용한 지정의료기관에는 보건소를 통해 백신 추가 공급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각 지역 보건소는 백신이 남는 의료기관의 물량(약 26만 도즈)을 회수해 재분배하고 있다.

또 보건소 비축분인 약 93만 도즈의 백신을 추가 공급해 백신이 없어 접종을 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정 중이다.

노인인플루엔자 무료접종 사업에 사용할 수 있는 백신은 27만명분 이상이 남아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백신 공급 과정에서 배송에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사업 막바지에 백신 과잉 또는 부족 현상이 종종 발생한다"며 "의료기관에 배치된 백신을 재분배하는데 의료계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다음달 15일 병의원 노인 인플루엔자 무료접종 사업이 종료되면 남아있는 백신을 보건소로 모아 백신이 소진될 때까지 무료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아직 접종을 받지 않은 어르신은 11월 안으로 관할 보건소나
보건복지콜센터(☎129)로 전화해 당일 접종이 가능한 의료기관을 확인하고 접종을 마쳐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sujin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