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목포와 제주를 KTX 해저터널로 연결하는 대형프로젝트 재추진에 나섰다.

전라남도는 역점사업인 목포~제주 간 해저터널 건설사업의 타당성 조사 용역을 최근 서울대 산학협력단에 발주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번 용역은 목포와 제주 간 해저터널을 건설해 서울에서 제주까지 고속철로 잇는 사업의 타당성을 재검증하는 것으로 내년 8월 완료된다. 이 사업은 2010년 국토교통부가 한국교통연구원에 타당성 조사 용역을 의뢰한 결과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도 관계자는 “당시 용역조사에 제주도 관광객 추이 등 지표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조사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제3차 국가 철도망구축계획(2016~2025년)에 사업이 반영되도록 정부에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목포~제주 간 해저터널은 목포~해남 지상 66㎞, 해남~보길도 교량 28㎞, 해저터널 73㎞ 등 총 167㎞ 길이로 건설 기간 16년, 총 사업비 16조80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무안=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