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상기·김상희·이승엽 씨 금융의날 표창
민상기 서울대 명예교수(왼쪽)와 가수 김상희 씨(가운데), 야구선수 이승엽 씨(오른쪽) 등이 금융산업 발전과 저축문화 확산에 이바지한 공로로 훈장 및 표창을 받았다.

정부는 2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임종룡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금융의 날 행사를 열어 금융개혁 유공자와 저축 유공자 등 216명을 표창했다. 금융의 날은 기존 저축의 날을 올해 확대 개편한 것이다.

금융개혁 부문에서는 민 명예교수 등 90명이 상을 받았다. 그는 지난해부터 민·관합동 금융개혁회의 의장을 맡아 인터넷전문은행, 비대면 실명확인 허용 등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김용태 한국신용정보원 팀장은 기술력을 갖춘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새로운 대출시스템인 기술금융(TDB)을 활성화한 공로로 국민포장을 받았다. 저축유공 부문에선 성백종 인천 부평경찰서 경위가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성 경위는 32년간 경찰로 재직하면서 청빈한 생활을 해 모은 돈을 대부분 은행에 저축했다.

대통령 표창은 가수 김상희 씨(본명 최순강)와 이우승 국민행복기금 총괄본부장이 받았다. 김씨는 평소 근검절약을 통해 저축을 생활화하고 노인 위문공연 등 사회봉사활동을 펼친 점을 인정받았다. 신혜성 와디즈 대표는 국내 최초의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사업을 시작한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금융개혁 부문)을 받았다. 연예인·스포츠스타 중에서는 이승엽 씨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고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 씨, 야구선수 윤석민 씨, 가수 김종환 씨, 영화배우 김주혁 씨 등이 금융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