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는 시민들의 의료서비스 질 개선을 위해 지역사회, 시민사회, 사회적경제 주체, 지역농협 등 20명의 준비위원으로 ‘화성시 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 설립준비위원회를 결성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준비위원회 결성은 2019년까지 총 1만세대의 시민들이 조합원으로 참여해 치과의원을 비롯한 한의원, 건강검진센터와 재활치료센터, 요양원과 요양병원 등 모두 14개 의료기관을 설립하기 위해서다.

설립준비위
공동준비위원장에는 강영덕 화성 YMCA 사무총장, 진락천 화성사회적경제협의회 공동대표, 이유섭 화성한살림 이사장, 김학균 농협중앙회 화성시지부장 4인이 추대됐다.

준비위원회는 ▲화성시 사회적경제협의회 ▲지역농협 ▲한살림, 아이쿱 등 생활협동조합 ▲ 지역자활센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환경운동연합, YMCA 등 시민사회가 참여해 ‘화성시사회적공동체지원센터’와 ‘따복공동체지원센터’를 잇는 가교역할을 담당한다.

준비위원회는 2019년까지 총 14개 의료기관을 설립하기 위해 2017년 3월 법인을 설립하고 6월에는 1호 의료기관의 문을 열 예정이다.

지역농협은 소속 조합원들에게 의료서비스를 높일 수 있는 등 지역농협이 사회적경제영역에 참여한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준비위원회 산하에 (협)한국협동조합창업경영지원센터와 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 전문가들로 ‘설립기획단’을 구성하고 공청회와 토론회를 통해 시민들의 참여를 활성화하고 홍보캠페인도 전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은 사회적협동조합의 한 유형으로 주민참여 원칙 하에 의료의 공공성이라는 사회적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성=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