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을 중심으로 재배되는 햇사레 복숭아의 브랜드 가치가 1천6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평가됐다.

햇사레 과일조합공동사업법인은 아이콘마케팅연구소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햇사레 복숭아 브랜드 가치가 1천688억 원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햇사레 복숭아 브랜드 가치를 처음 평가한 2007년 954억 원보다 76.9% 증가한 것이며, 햇사레 과일조합법인의 2015년 매출액 731억 원의 2.3배에 달한다.

햇사레 복숭아는 브랜드가 없는 일반 복숭아보다 ㎏당 평균 1천974원 높은 가격에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4.5㎏짜리 한 상자로 계산하면 8천885원을 더 받는 셈이다.

또 햇사레 브랜드를 들어봤거나 잘 안다고 응답한 소비자가 조사 대상의 80%에 달했고, 가장 먼저 떠오르는 복숭아 브랜드로 53%가 햇사레를 꼽았다.

자주 구입하는 복숭아 브랜드가 있다고 응답한 소비자의 79%가 햇사레를 가장 먼저 꼽았고, 조치원(4.1%), 하늘작(3.1%), 장호원(3.1%) 브랜드가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이산선택실험법(DCE)을 이용해 서울에 거주하는 여성 소비자 300명을 면접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햇사레 복숭아는 음성·삼성·생극·감곡농협과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농협, 경기 동부 과수농협이 참여한 햇사레 과일조합공동사업법인의 연합 브랜드다.

음성 지역에서는 1천250여 농가가 연간 8천900t의 복숭아를 생산한다.

(음성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