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뉴스·이메일 많이 이용…검색 내용도 뉴스·시사가 압도적
800명 온라인 조사…네이버 뉴스, 다음 이메일 비중 높아

네이버와 다음 등 인터넷포털이 뉴스를 유통하는 핵심 창구로 자리를 굳힌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국내 누리꾼들은 인터넷 포털에서 검색과 뉴스, 이메일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는데, 검색의 상당 부분도 뉴스와 시사 내용인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디지털 미디어·마케팅 전문기업 DMC미디어가 발표한 '2016 인터넷 서비스 이용 행태 및 광고 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포털 사이트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는 검색으로 72.5%에 달했고, 뉴스 49.6%, 이메일 49.2%, 커뮤니티·카페 24.6%, 쇼핑 20.6%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22일~9월 2일 성인 인터넷 이용자 800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설문조사 방식(3개 중복응답)으로 진행됐다.

사이트별로 보면 네이버 이용자는 검색(73.0%)에 이어 뉴스(48.6%), 이메일(46.2%)을 많이 이용했고, 블로그(21.3%)와 웹툰(11.8%) 비중이 다른 사이트보다 많았다.

다음 이용자는 검색(66.0%)에 이어 이메일(61.2%), 뉴스(56.3%), 커뮤니티·카페(29.1%) 순으로 사용 비중이 높았다.

구글은 검색(80.5%)이 압도적인 가운데 이메일(55.7%), 뉴스(46.3%), SNS(22.8%)가 뒤를 이었다.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하는 콘텐츠는 시사, 정보를 포함한 지식(42.8%)이 가장 많았고, 뉴스(20.9%)와 상품(6.5%)이 뒤를 이었다.

20대는 맛집(11.7%)과 전문 학술(7.4%) 정보를 상대적으로 많이 검색했고, 30대는 지식(47.3%), 50대는 뉴스(29.1%)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졌다.

검색 이용률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30대(75.8%)였고, 뉴스는 40대(58.4%), 이메일은 50대(64.1%)였다.

여성은 남성보다 쇼핑과 블로그를 더 많이 이용했고, 남성은 검색·뉴스·웹툰 이용률이 여성보다 더 높았다.

조사 대상자들은 포털사이트를 선택할 때 검색 정확성을 가장 중시하는 가운데 네이버 이용자는 대중성, 다음 이용자는 이용 편리성, 구글 이용자는 검색 속도를 우선 고려하는 비율이 다른 사이트보다 높았다.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okko@yna.co.kr